BMW 7 Series는 드디어 만년 2인자 자리를 벗어날 수 있을까?(feat. BMW X7) - 외관 편

2022. 9. 26. 13:59Dr. Yoon/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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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코드네임으로는 두번째 G바디 7시리즈(G70) 됩니다. 국내에는 지난 5월달에 DDP에서 공개 행사가 있었고  부산모터쇼에서도 전시가 되었으며 이제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전시장에서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BMW USA.

 

현재 국내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한 모델은 직렬 6기통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는 740i  순수 전기차 i7 xDrive 60 입니다. 전자의경우 380마력으로 전세대보다  40마력의 출력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후자는 544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합니다. ‘60’이라는 숫자에 걸맞는 수준의 출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세세한 제원은 안나온  합니다. 

 

 

 

 

 

BMW USA.

 

사실  아쉽습니다. BMW 에서 60 이라는 숫자는 전통적으로 7시리즈만의 전유물이고,  중에서도 12기통 모델들에게만 주어지는 이름이었죠. 하지만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거스를  없는 현상이기는 합니다. 

 

파워트레인을 뽑아내는 능력은 발군인 BMW 동력성능에서 부족함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BMW 어느정도 믿고 타는 부분이있습니다. 무지몽매한 소비 패턴이라기보다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특히 40i 모델의 직렬 6기통은 silky six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특유의 부드러운 동력전달이 일품입니다. ZF사의 8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환상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BMW USA.

 

i7 Design Pure Excellence 트림을 주력으로 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연 기관의 감성이 주가 되는 BMW M 브랜딩은 전동화 트렌드와는 완전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습니다.

 

 

 

 

 

BMW USA.

 

7 시리즈의 경우 M sport 모델들이 언론에 자주 비춰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스플릿 방식의 헤드라이트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언어를 BMW 가져와서 활용하고 있는생각도 듭니다. 먼저 시작한건 현대차니까요. 

 

 

 

 

 

BMW USA.

 

 

확실히  Swarovski 사와 협업해서 만든 위쪽의 라이트 어셈블리는 세련됐습니다. 실물로 봐도 정말 영롱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개별 디자인 특성이전체와 어울리냐는 소비자들이 판단할 일입니다. 아래쪽이 전조등 역할을 합니다. 전조등에는 당연히 요즘 고급차들에 흔히 적용되는 기술들이  적용될 것입니다. 워낙 고가의 차량들 사이에서는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져서 디테일들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만….

 

 

 

 

 

BMW USA.

 

 

그런데 이전 세대 BMW 최고급 라이트 기술이었던 BMW Laserlight 이번 세대부터 제외됩니다. 성능 자체는 뛰어났으나 각국의 규제를 통과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영롱한 푸른색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앞으로 BMW 이런 split headlight 디자인을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에 넣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조에 맞추기 위해 함께 공개된 BMW X7 LCI(Life Cycle Impulse: BMW에서 페이스리프트를 칭하는 이름입니다.)역시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BMW LCI 모델에서 이렇게 파격적인 변화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3시리즈 LCI 보아도 이전 모델과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은 BMW Luxury Class 차별화 정책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Luxury Class BMW 플래그쉽 라인업을 말합니다.  7시리즈, 8시리즈, X7, 그리고  출시될 X M  네가지 모델들이죠. 

 

 

 

 

 

BMW USA.

 

해당 모델 구매자들에 대하여 핸드오버 세레머니, 드라이빙 아카데미 트레이닝, 에어포트 서비스등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고객들과 차별화된 응대가제공됩니다. 자동차 자체 이외에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방면에서 고급화를 추구하는 BMW 모습을 확인   있습니다. 

 

 근래에 BMW 판매대수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희소성이 떨어지고 고급차 이미지가 퇴색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7시리즈의 경우 S클래스에게경쟁에서 밀려서 대폭 할인을 적용하여 겨우 판매량을 유지했던 일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적어도 자사 플래그쉽 라인에 대한 디자인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이미지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이지만 존재감 만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전 세대 7시리즈의 실패원인  하나로 아래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대두 되었던 만큼  부분을 해결하려는 의지의 표현인  합니다.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BMW 5시리즈의 가격대는 사실 3시리즈와 비슷합니다. 7시리즈는 5시리즈에 비해 각각 엔트리 기준 3배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7시리즈 구매자는 차별화를 원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지요. 1 7000만원짜리 차가 6000만원짜리 차랑 비슷한 내외관을 가진다면 이것은  곤란한 일입니다. 

 

 

 

 

 

BMW USA.

 

 

후면부는 제가 개인적으로 불호하는 번호판이 범퍼에 붙어서 뭔가 어정쩡한 빈공간이 있는 스타일 입니다(…) 아마 BMW 디자인부서에서 이렇게 디자인 이유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요즘 유행인 양쪽의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라이트바를 제거한 것도 특징입니다. 

 

 

 

 

 

 

왜냐면 바로 이전의 7시리즈는 이런 디자인을 가장 완성도 높게 뽑아낸   하나였으니까요. 유행이긴 하지만 이제 F 세그먼트의 대표격인 S클래스와 7시리즈가 라이트바 디자인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특히 이런 대형 세단은 리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라이트 바가 주는 안정감과 균형미가 특히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전통적인 고성능 고급 후륜구동 세단과 BMW 디자인 캐릭터요소들을  조합하고 있습니다. 짧은 오버행과 커다란 , 호프마이스터킹크  영락없는 고급 BMW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전 모델에 있던 ‘hockey stick’ 이라고 불리던 크롬 장식이 사라지면서 부피감이 상당한 사이드 프로파일을 보여줍니다. 22인치 휠까지 적용가능한 거대한  아치이지만 비율이 자연스럽습니다. 22인치면 사실 대형 SUV에나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이번세대 7시리즈가 워낙 거대해서 그렇습니다. 

 

 

 

 

 

BMW USA.

 

iX에서도 보았던 방식의 도어 핸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손가락을 아래로 넣어서 문을 여는 방식입니다. 공기역학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풍절음 감소에도 도움이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플러쉬 타입을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BMW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BMW UK.

 

이번 7시리즈 외관부분에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차의 크기입니다. 이번 세대에서는 SWB(Short Wheel Base) 모델들은 없습니다. 모든 모델이 LWB(Long Wheel Base)라고 보시면 되고,  크기는 이전 세대보다 LWB모델보다  큽니다. 5.4m 크기는 이전보다 13cm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체급 안에서 이정도 길이 차이는 엄청난 수준입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보다도 깁니다. 넓고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무려 8cm가까히 높아지고 4cm 가량 높아졌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에 필적하는 사이즈입니다!

 

 

 

 

 

Mercedes-Benz.

 

현역 S class 비교해도 4cm 높고 5cm넓습니다. 길이는 9cm정도 차이가 납니다. S클래스도 W222세대에서 W223으로 넘어오면서 차체 사이즈를 키웠습니다만 이번 7시리즈의 크기가 압도적임을   있습니다. 

 

이번 7시리즈는 다른 BMW 모델들과 확실한 급나누기를 보여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F세그먼트 내에서도 확실한 크기의 우위를 통해서 고급화와 차별화를꾀하고 있습니다.  i7 통해서 전동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EQS 내세우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다른 행보입니다. 

 

 

과연 7시리즈는 S-class 아성을 넘어설  있을까요? 다음에는 인테리어편(+잡소리)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D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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